10일 대구의 한낮 기온이 33.4도까지 올랐다. 예년 이맘때 낮 기온보다 5.2도나 높은 수준이다
경북 구미는 최고기온이 33.3도, 경북 포항은 32.9도, 전북 정읍은 32.3도, 경기 이천은 32.0도 등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화요일인 11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6~24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26~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낮 대부분 지역 기온이 30도를 넘고 대구를 비롯한 경상내륙은 33도를 웃돌 전망이다.
최고체감온도는 전국적으로 31도를 넘겠다.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영남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유지되겠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1도와 31도, 인천 19도와 26도, 대전 19도와 32도, 광주 20도와 31도, 대구 20도와 34도, 울산 19도와 32도, 부산 20도와 29도다.
현재 더위는 제주남쪽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 때문에 부는 뜨거운 서풍과 맑은 날씨에 늘어난 일사량의 합작품이다. 경상내륙은 영남알프스를 넘으며 더 뜨거워진 남서풍이 유입되는 터라 다른 지역보다 더 덥다.
열이 축적되면서 주 중반까지 더위가 심해지거나 최소 유지되겠다.
11~12일 우리나라는 서해남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는데 이에 남서풍이 불어 기온을 상승시키겠다.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하늘에 구름이 낄 수 있으나 가끔 구름이 많은 정도라 햇볕을 가려주는 효과는 제한적이겠다.
경남서부내륙의 경우 11일 늦은 오후에서 저녁 사이 소나기가 오면서 일시적으로 열이 식을 순 있으나 비가 그친 뒤 곧바로 기온이 올라 무더워지겠다.
중기예보에 따르면 목요일인 13일 대구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찍는 등 초여름 더위가 절정에 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