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2개월간 개장
강원 철원 고석정꽃밭. 철원군 제공
강원 철원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고석정꽃밭’이 다시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철원군은 3년 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한시적으로 고석정 꽃밭을 운영하고 있다.
철원군은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꽃밭을 오는 30일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가을 고석정꽃밭에서는 여우꼬리 맨드라미, 새깃유홍초, 황화코스모스, 해바라기, 촛불맨드라미, 천일홍, 백일홍, 버베나, 가우라, 억새, 코키아, 핑크뮬리, 넝쿨식물 등을 만날 수 있다. 고석정꽃밭은 면적이 축구장 20개 넘는 15ha에 달해 걸어서 한 바퀴를 도는 데 2시간가량 걸린다.
대형 토피어리와 돛단배, 하트 연못, 원두막, 풍차, 코키아·억색 군락지 데크길 등의 특색있는 포토존도 곳곳에 놓였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도로 만들었다. 180m 길이의 덩굴식물 불빛터널과 우산 조명터널, 버베나&가우라 미디어아트 등이 설치돼 밤에도 즐길 수 있다. 철원의 농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부스도 차려진다.
고석정꽃밭은 10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운영되고, 매주 화요일은 시설 정비를 위해 휴무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이고, 이 가운데 절반은 철원의 지역화폐인 철원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정광민 철원군 시설관리사업소장은 “방문객들이 심신을 힐링할 수 있도록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2021년 최초 개장 이래 누적 관광객이 150만명에 이르고, 올해 가을에는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 철원 고석정꽃밭. 철원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