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해양생물보호와 해양생태계를 보전을 위해 총 9마리의 바다거북을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된 총 9마리의 바다거북 중 5마리는, 해수부가 지원하는 인공증식 사업으로 탄생했다. 나머지 4마리는 전문기관에서 구조해 치료까지 마친 개체다. 해수부는 부상당한 개체를 응급 구조한 뒤, 건강을 회복했다는 전문가 소견에 따라 자연 방류를 결정했다.
방류 개체에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위성추적장치(GPS)및 개체인식표가 부착된다. 해수부는 자연으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이 야생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동 경로와 서식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바다거북은 전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되고 있으며, 7종 모두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목록(Redlist)에 등재되어 있다. 해수부는 국내에서 서식이 확인된 다섯 종의 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위험에 처한 개체에 대한 구조·치료와 인공증식 사업을 지원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