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1일 ‘공공기관 간담회 질문 제한 논란’에 대해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변명의 여지 없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11/22/SSC_20241122141145_O2.jpg.webp)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1일 ‘공공기관 간담회 질문 제한 논란’에 대해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변명의 여지 없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11/22/SSC_20241122141145_O2.jpg.webp)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1일 ‘공공기관 간담회 질문 제한 논란’에 대해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변명의 여지 없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는 최근 ‘공공기관 현장대화’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총괄부서인 전략추진단 단장에 대한 무보직 하향 전보인사를 22일 단행했다.
후임 전략추진단장에는 윤미라 서기관을 임명해 인적쇄신과 함께 업무공백이 없도록 했다.
광주시는 신임 단장을 중심으로 ‘시-공공기관 동행 전략’ 등을 지속 추진해 공공분야의 정책 결정과 집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창의적 생각과 에너지를 모아 각 부서 융합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1일 ‘공공기관 간담회 질문 제한 논란’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처음엔 가짜 뉴스가 아닌가 싶었을 만큼 믿기 어려웠고, 솔직히 밤새 화가 나고 가슴이 답답했다”며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임기) 2년 내내 ‘의전의 대상은 시장이 아니라 시민이어야 한다’고, 또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한다’며 틈나는 대로 말하고 노력해 왔는데 왜 우리 공직 사회에서는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랜 시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시장을 참으로 부끄럽게 만든 일이다”면서 “제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없는지, 시장으로서 직원들에게 오해를 유발한 일은 없었는지, 또 뜻이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 일은 없었는지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또 “직원들도 이런 사안이 없었는지 냉정히 반성하기를 바란다”며 “개인의 태도에서 조직 간의 관계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시는 올해 2월부터 하는 강 시장의 공공기관 순회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질문을 제한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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