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노조 파업 강행해 유감스럽습니다”

“GGM 노조 파업 강행해 유감스럽습니다”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5-01-16 14:56
수정 2025-01-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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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GM, 노조 파업 임직원에 보내는 호소문
상생협약 지키지 않으면 고용안정 보장 안돼
협력사 생산 차질 광주산업 부정적 영향 초래
주주단 “파업 지속 시 자본회수·사업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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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GGM) 주주단이 노조의 부분 파업 중단을 촉구하며 투자금 회수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주주단이 노조의 부분 파업 중단을 촉구하며 투자금 회수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제공


“GGM은 광주시민이 만들어준 소중한 일자리인데, 노조가 파업을 강행해 유감스럽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금속노조 GGM지회의 파업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16일 GGM에 따르면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올해는 해외 64개국으로의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일부 인원들이 회사의 설립 근간인 노사상생발전 협정서를 위배하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GGM은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체결을 근간으로 설립된 상생기업이다. 이에 상생협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회사의 지속성과 고용안정은 보장될 수 없다. 이는 결국 고용불안을 가져오고, 협력사들이 생산 차질을 빚는 등 광주지역 산업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쟁의행위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노동법에 따라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할 것이며, 불법적인 상황이 발생된다면 해당 당사자에게는 민·형사상 모든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소문은 마지막으로 “GGM은 광주시민의 만들어준 소중한 일자리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우리의 일자리를 지키는 데 모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라고당부했다.

한편 GGM주주단이 노조가 파업을 장기화할 경우 자본을 회수하고 사업장을 폐쇄하겠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GGM주주단 주주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GGM 노조가 파업을 강행해 유감스럽다”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주주단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와 파업이 지속될 경우 GGM의 설립 목적과 경영 지속성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설립 당시 노사민정이 체결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는 경영의 기본 원칙이자 사회적 약속으로 구성원 모두가 준수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장기간 투쟁을 이어갈 경우 생산 차질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 협력업체의 매출 급락, 완성차 업체의 추가 투자 중단 등 심각한 경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최악의 경우 주주단은 투자회수와 사업장 폐쇄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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