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취업 돕고 협의체도 구성
육동한 시장 “인구 증가 효과”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은 4일 시청에서 외국인 및 국제협력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춘천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5/SSC_20250205132817_O2.jpg.webp)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은 4일 시청에서 외국인 및 국제협력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춘천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5/SSC_20250205132817_O2.jpg.webp)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은 4일 시청에서 외국인 및 국제협력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가 외국인 유입을 위해 힘을 쏟는다. 이를 통해 경제활동인구를 늘려 지역소멸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을 마친 뒤에도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정주와 취업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인 정주 지원책은 대학, 대학가 원룸촌 임대인과 간담회 등을 가진 뒤 마련한다. 춘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기준 5042명으로 전체 인구(29만1121명)의 1.7%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36%(1828명)는 유학생이다. 춘천에 소재한 강원대는 글로컬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을 운영하고, 채용박람회도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유학생이 춘천에서 취업해 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외국인 유입이 지역경제와 인구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등으로 이뤄진 외국인협의체도 구성하고, 외국인 인권 증진을 위한 교육·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앞선 지난해 말 시는 외국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국제협력관실을 신설했다.
육동한 시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머물고 싶고, 시민이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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