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조기대선 운운 국민의힘 의원들, 후레자식과 뭐가 다르냐”

전한길 “조기대선 운운 국민의힘 의원들, 후레자식과 뭐가 다르냐”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2-09 10:38
수정 2025-02-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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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먹 불끈 쥔 전한길 강사
두 주먹 불끈 쥔 전한길 강사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8 뉴시스


연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국민의힘 일부 의원을 ‘후레자식’에 빗대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한 전씨는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어 탄핵도 안 될 것이고 조기 대선도 없을 것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씨는 “조기 대선을 부추기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기고 60% 정도가 되면 헌법재판소 탄핵도 100% 기각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도 조기 대선을 말하는 자들이 있는데, 이것이 부모가 멀쩡하게 살아 계시는데 제사상 준비하는 후레자식과 뭐가 다르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상계엄부터 지금까지 눈치 보면서 머뭇 머뭇거렸다”며 “이제부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직무 복귀에 다 같이 한목소리를 내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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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8 뉴시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8 뉴시스


한편 전씨는 이날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계몽령’에 빗대며 헌법재판관들과 더불어민주당, 언론사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감추어졌던 언론의 행보, 법치와 공정, 상식을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울)서부지법, 편파 재판부로 구성된 헌법재판소의 실체를 알려준 계몽령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대한민국의 반역자이자 헌법 정신을 누리는 민주주의의 역적이며 제2의 을사오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바로 내란의 주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끄나풀을 자처하고 있는 몇몇 언론사들이 편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은 결국 국민에게서 버림받고 문 닫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실만을 보도하라”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경찰 추산 5만 2000여명이 참여했다. 대구·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윤재옥, 이만희, 강대식, 정희용 국회의원 등도 모습을 보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무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다는 팻말을 들고 동대구역 광장을 메웠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외치는 이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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