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5/19/SSI_20160519143333_O2.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5/19/SSI_20160519143333.jpg)
사기범의 전화 목소리 수천, 수백 건을 학습해 특정인을 밝혀내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방식이 그 주인공이다.
금융감독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국민들이 녹음한 사기범의 전화 목소리 224개를 ‘그놈 목소리’라는 이름을 붙여 인터넷에 공개해왔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초창기에는 중국 현지 동포가 주로 보이스피싱을 했으나 최근에는 국내 청년들까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해외 콜센터 조직원으로 합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단순히 (한명 한명의) 목소리를 공개하는 것만으로는 보이스피싱 예방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은 국과수와 손을 잡고 ‘머신러닝’으로 목소리를 분석, 보이스피싱을 여러 차례 한 사기범의 목소리를 공개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신고되는 사기범의 목소리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하고, 검거에 도움이 되도록 수사참고자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바로 이 목소리’를 낸 사기범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 제보를 한 국민에게 10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