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두부와 제주바다에 흠뻑 빠질래요”

“반려견 두부와 제주바다에 흠뻑 빠질래요”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3-16 13:51
업데이트 2023-03-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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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이에어 반려견 제주 전세기 첫 운항
33명 반려인 18마리 강아지 좌석에 나란히
개짖는 강아지도 거의 없을정도 안락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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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소형항공기 하이에어가 출시한 반려견 제주 전세기를 강아지와 함께 타고 온 모녀가  도착장을 빠져나와 기념품인 펫패스포트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16일 소형항공기 하이에어가 출시한 반려견 제주 전세기를 강아지와 함께 타고 온 모녀가 도착장을 빠져나와 기념품인 펫패스포트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16일 오전 11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던 댕댕이 제주 전세기(본지 3월 15일자 보도)가 1시간여 늦은 낮 12시 21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반려인과 반려견들은 화창한 봄날처럼 하나같이 밝은 모습으로 도착장 1번 출구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와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는 이날 제주국제공항에서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 취항 기념 환영 행사를 열어 기념품을 나눠졌다. 반려견 동반 제주 전세기가 첫 운항하는 만큼 방송과 신문기자들이 밀착취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반려동물을 동반한 탑승객은 33명이며 반려견은 18마리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안OO(29)씨는 반려견 두부(스피츠·7)를 안고 나온 후 “기내에서 물도 주고 기념하라고 사진도 찍어주는 서비스가 있었다”면서 “두부와 처음으로 제주 여행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아지랑 처음 오는 거라 함덕해수욕장 등 바다를 많이 구경시켜 주고 싶다”면서 “다른 항공사에서도 이런 상품을 출시해준다면 많은 반려인들과 반려견들이 제주여행을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부는 비행기가 이륙하자 마자 잠들만큼 편안한 여행을 했다.

의정부 녹양동 사는 김경희(50)씨도 이날 “수하물로 온다면 강아지와 여행 못 왔을 것 같은데 이렇게 오게 돼 기쁘다”면서 “기내가 쾌적하고 짖는 강아지들도 없어 편하게 여행했다”며 “10㎏ 지난 강아지들도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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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제주 전세기를 타고 온 반려인이 공항을 빠져 나가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반려견 제주 전세기를 타고 온 반려인이 공항을 빠져 나가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이날 제주관광공사는 반려동물과 동반이 가능한 장소 등 도내 관광인프라를 조사한 ‘혼저옵서개’ 책자를 전세기 입도객에게 제공하는 한편, 관광폐기물로 구현한 제주 관광 스타트업 기업의 반려견 의류 등을 선물했다.

해당 전세기 상품은 주최사인 ‘반려 생활(반려동물 여행플랫폼)’과 주관사인 한국관광공사,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펫전세기 예약플랫폼 ‘펫엔젤’이 함께 출시한 김포~제주 왕복 2박 3일 일정의 상품으로, 연말까지 총 10회(월 1회)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미 4월상품도 전석이 완판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를 동반한 여행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제주도 내 반려동물과 동반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대 조사하는 등 트렌드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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