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도지사·김경학 도의회의장도 애도 메시지
29세 임성철 소방장… 순직 소방공무원 보상·예우
소방안전본부 1층에 합동분향소…7일까지 애도기간
5일 한라체육관서 제주특별자치도청장으로 영결식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화재(왼쪽) 모습과 화재로 창고가 송두리째 불에 타고 외벽만 겨우 남아있어 황폐해진 모습. 서귀포경찰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2/01/SSC_20231201092952_O2.jpg)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화재(왼쪽) 모습과 화재로 창고가 송두리째 불에 타고 외벽만 겨우 남아있어 황폐해진 모습. 서귀포경찰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2/01/SSC_20231201092952.jpg)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화재(왼쪽) 모습과 화재로 창고가 송두리째 불에 타고 외벽만 겨우 남아있어 황폐해진 모습. 서귀포경찰서 제공
1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내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즉시 인명검색을 실시하고 인근에 있던 주민을 대피시킨 후 화재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거세진 불길로 인해 창고 건물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돼 떨어지면서 임성철(29) 소방장이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건물에는 80대 노부부가 거주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소방장은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지며 지난 2019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소방에 입문했으며, 지난 2021년 10월부터는 고향인 제주에서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에서 활약해왔다. 이날 화재현장에 선착대로 가장 먼저 도착한 임 소방장은 평소 각종 사고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서 활동하는 적극적인 직원이었던 만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제주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방대원들이 1일 오전 1시쯤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2/01/SSC_20231201174056_O2.jpg)
![제주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방대원들이 1일 오전 1시쯤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2/01/SSC_20231201174056.jpg)
제주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방대원들이 1일 오전 1시쯤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김경학 제주도의회의장도 애도 메시지를 통해 “29세의 꽃다운 청년은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소망으로 소방관에 임관한 지 5년여 만에 가슴 속 꿈을 마음껏 피워보지도 못한 채 하늘의 별이 됐다”면서 “고인과 작별하지만, 그 아름다운 희생만은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임 소방장에 대한 순직 소방공무원 보상 및 예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 부고.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2/01/SSC_20231201182617_O2.jpg)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 부고.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2/01/SSC_20231201182617.jpg)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 부고.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2층 제2분향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2일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오는 5일 오전 10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청장(葬)으로 엄수할 계획이다. 안장식(봉안식)은 오는 5일 오후 3시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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