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대구시 제공·연합뉴스
지난 11일 홍 시장은 자신의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 ‘청년의 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누리꾼이 ‘황선홍에게 실망했다. 발탁해서는 안 될 이강인을 발탁하는 걸 보면 국민 여론을 참 우습게 보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당분간 국가대표 경기를 보지 않겠다”고 했다.
올림픽 대표팀과 함께 임시로 A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지난 11일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선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23살인 이강인은 10년 뒤인 2034년 월드컵까지 국가대표로 발탁될 선수다. 당분간이 아니라 앞으로 축구 볼 일 없겠다’는 글을 올리자 홍 시장은 “그런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건 결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같은 축구 금수저 출신인 손흥민 선수를 봐라. 나는 잘못된 심성의 금수저는 싫다”며 “세상 뉴스 내용은 가릴 줄 아는 나이다. 가짜 뉴스에 흔들리는 바보는 아니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당시 대표팀 선수 간 내분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자 “대표 선수도 X가지(‘예의 없다’는 뜻의 비속어)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하라”는 등 이강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