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한국어 지도에 ‘다케시마’라니…“영토 도발”

서울 한복판에서 한국어 지도에 ‘다케시마’라니…“영토 도발”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10-21 10:01
수정 2024-10-21 10: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경덕 교수 “주최 측 주의 기울여야”

이미지 확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1일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정부관광국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한국어 지도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자료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1일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정부관광국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한국어 지도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자료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일본 측이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한국어 지도를 전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여행박람회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 측 부스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지도가 제공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지도는 일본정부관광국(JNTO)에서 제작한 일본 지도로, 일본의 주요 지명이 한국어로 표기돼 있다.

해당 지도에는 독도가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돼 일본 영토로 표기돼 있으며, ‘동해’ 역시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서 교수는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줘서 알게 됐고, 한 누리꾼은 행사장에서 받은 지도를 직접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여행박람회에서 일본 측이 관광 홍보를 하는 건 문제없지만, 이런 지도를 비치해 제공하는 건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도가 전 세계에 퍼지지 않도록 우리 정부도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면서 “국내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행사 주최측도 향후 주의를 더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