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보험금 노린 외제차 접촉 사고, 예상치 못한 ‘이 기능’에 덜미

한밤중 보험금 노린 외제차 접촉 사고, 예상치 못한 ‘이 기능’에 덜미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11-12 16:16
수정 2024-11-12 16: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경기 포천시에서 외제차 두 대가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사고를 내는 장면.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경기 포천시에서 외제차 두 대가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사고를 내는 장면.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경기 포천시에서 한밤중 발생한 외제차 간 접촉 사고가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로 밝혀졌다. 차량에 설치된 119 자동 신고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경찰이 출동해 덜미를 잡혔다.

11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보험금 노린 외제차 교통사고, 완벽할 줄 알았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밤중 진로를 변경하는 외제차가 직진하는 외제차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겼다. 언뜻 보면 평범한 교통사고처럼 보인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두 운전자가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증거를 확보했다.

CCTV에는 사고 발생 30분 전쯤 두 운전자가 대화를 나누며 사고를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이미지 확대
경기 포천시에서 외제차 두 대가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사고를 낸 직후 경찰이 출동하자 ‘보험 처리하겠다’며 경찰을 돌려보내려는 두 운전자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경기 포천시에서 외제차 두 대가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사고를 낸 직후 경찰이 출동하자 ‘보험 처리하겠다’며 경찰을 돌려보내려는 두 운전자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사고 발생 직후 차량에 설치된 119 자동 신고 시스템이 작동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두 운전자는 당황해했다.

이들은 “사건 접수 안 하고 보험 처리하겠다”, “안 다쳤으니까 알아서 하겠다”며 경찰을 돌려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가 난 시간이 새벽 시간대인 점, 외제차 간 교통사고를 보험 처리로 끝내려고 한 운전자들의 수상한 행동에 보험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사고 지점을 비롯해 주거지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이 사전에 범행을 준비하고 모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의 사고로 보험금을 편취하려고 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은 이들을 보험사기특별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예상 피해액은 약 8300만원에 달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