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계엄·탄핵, ‘한파 정국’에 모인 온정…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

불황·계엄·탄핵, ‘한파 정국’에 모인 온정…사랑의 온도탑 100도 달성

박상연 기자
박상연 기자
입력 2025-01-14 16:14
수정 2025-01-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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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고액기부자, 법인 기부 모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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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이웃돕기 행사로 진행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기부 목표치인 ‘100도’를 넘은 모습. 사랑의열매 제공
14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이웃돕기 행사로 진행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기부 목표치인 ‘100도’를 넘은 모습.
사랑의열매 제공


연말연시 대표적인 이웃돕기 기부 행사인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했다. 경기 불황과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등 한파처럼 얼어붙은 정국에도 시민들은 십시일반 온기를 나눴다.

1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전국 17개 시도지회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날 자정까지 총 4547억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랑의 온도탑 나눔 캠페인 목표액이던 4497억원의 101.1%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방식으로, 이날 사랑의 온도탑은 101.1도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하루 일찍 목표치를 달성했다.

사랑의열매 측은 100도 조기 달성의 배경으로 개인 고액 기부와 금융권 등 법인 기부가 고루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용만 우리농장 대표가 현금 10억원을 기부해 제주에서 최초로 아너소사이어티 오플러스(초고액 기부자 모임)에 들었고, 우리금융그룹이 150억원을 기부하는 등 금융권 기부도 눈길을 끌었다. 모금액은 사회안전망 확충, 지역사회 돌봄, 교육·자립 역량 강화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올해도 나눔온도 100도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며 “캠페인이 종료되는 이달 31일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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