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표선면 12㎞ 해상서 어선 전복… 선원 10명 중 5명 구조

서귀포 표선면 12㎞ 해상서 어선 전복… 선원 10명 중 5명 구조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5-02-12 21:17
수정 2025-02-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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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선장·외국인선원 등 5명 구조… 건강상태는 양호
구조된 선원들 오후 10시 30분쯤 강정항 임시의료소 이송
경비함정 12척 등 급파… 실종 한국인 선원 5명 수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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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7시 56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가 전복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12일 오후 7시 56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가 전복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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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지점 위치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사고지점 위치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약 12㎞ 해상에서 32t규모의 연승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승선원 10명중 5명이 구조됐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6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32t)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는 이날 오전 9시 56분쯤 서귀포항에서 출항했다.

A호에는 한국인 6명, 외국인 4명 등 총 10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 4명(인도네시아 1명, 베트남 3명) 등 5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대부분 건강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한국인 선장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바람이 초속 18∼20m로 불고 3m 높이 파도가 일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12척과 서귀포해경구조대, 제주해경구조대, 제주해경특공대, 연안구조정 2척, 유관기관 3척(해군 2척, 지자체 1척), 민간어선 4척, 항공기 1대 등을 현장에 급파해 나머지 실종된 한국인 선원 5명을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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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항에 입항한 구조된 선원들이 소방대원으로부터 받은 담요로 몸을 보호하며 대기중인 119구급차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영상 캡처
강정항에 입항한 구조된 선원들이 소방대원으로부터 받은 담요로 몸을 보호하며 대기중인 119구급차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영상 캡처


구조된 선원들은 오후 10시 30분쯤 강정항에 입항했으며 강정항 해군기지내 임시의료소로 이송됐다.

한편 제주 해상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4번째 선박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승선원 15명 중 3명이 사망하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이어 3일에는 오후 10시 12분쯤 서귀포 남서쪽 833㎞ 대만 해상에서 근해연승어선(48t)이 침몰했으나 다행히 선원 10명 모두 구조됐으며 4일에는 성산에서 녹동으로 출항하던 화물선이 방파제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2일 오전 3시 29분쯤에는 서귀포 연안해역 경비 임무를 수행중이던 100t급 경비정이 표선읍 세화포구 인근 갯바위에서 좌초되는 사고도 있었다. 이 사고까지 포함하면 총 5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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