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성폭력 은폐 사립고교 교장 최종 해임

부산 성폭력 은폐 사립고교 교장 최종 해임

입력 2016-02-22 10:45
수정 2016-02-22 10: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사의 교내 여학생 성폭력 사건을 은폐한 부산지역 A여고 교장이 결국 해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A여고가 속한 학교법인이 이사회를 열어 이 학교 교장 B(60)씨를 지난 19일자로 최종 해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교장의 해임 처분은 부산시교육청의 해임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A여고 성추행 사건과 관련, 사건을 은폐·묵인한 이 학교 교장을 해임할 것을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공립학교와 달리 사립학교 교원은 시교육청이 직접 징계할 수 없어 학교법인에 징계를 요구해야 한다.

B교장은 학교 내 교사 2명이 30여 명의 학생들에게 지난해 3월부터 6개월간 성추행이나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사실을 알고도 교육청 보고는 물론 경찰 수사도 의뢰하지 않아 시교육청의 학교 내 성폭력대처 규정을 위반했다.

2명의 교사 중 사직한 남자 교사는 현재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고, 또 다른 교사는 경찰조사 결과 사안이 경미해 행정조치를 해달라는 기관 통보를 받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