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 가동…2030년까지 280기 설치

인천에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 가동…2030년까지 280기 설치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4-04-17 13:59
업데이트 2024-04-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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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대규모 운송 가능해 상용차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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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내 최초 액화수소충전소인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임상준 환경부 차관(왼쪽 세 번째)이 수소 버스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국내 최초 액화수소충전소인 인천 가좌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임상준 환경부 차관(왼쪽 세 번째)이 수소 버스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최초로 액화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가좌 액화수소충전소가 준공식을 갖고 상업 운영에 들어갔다.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2022년 환경부의 수소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 자본 보조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총사업비(70억원)의 60%(42억원)를 국비로 지원받았다.

지난 1월 30일 완성검사 후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2개월여의 시운전을 거쳐 이날 운영을 시작했다.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하루 평균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기체인 수소를 극저온 상태(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기체 수소와 비교해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부피도 적어 대규모 운송이 가능하다. 액화수소 1회 운송량 3t 이상으로 기체 수소보다 10배 이상 가능하다. 액화수소충전소 가동으로 소비량이 큰 수소 버스 등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현재 290기인 수소충전기를 2030년 660기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중 액화 수소충전기는 내년 40기, 2030년 280기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국내 액화수소 생산·공급 시설은 지난 1월 준공한 경남 창원의 두산 액화 수소플랜트와 현재 시운전 중인 인천 서구 SK E&S 액화 수소플랜트, 울산에 조성 중인 효성 하이드로젠 등으로 연간 생산 규모가 3만 6900t으로 추산된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세계 각국이 수소차 등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환경부는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차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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