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해변에 밀려 나와 죽은 멸치 떼. 연합뉴스
강릉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곳곳에 해변으로 파도에 밀린 멸치 떼가 목격됐다. 멸치 떼는 길게 띠를 이룬 채 죽어 있다. 2∼3일 전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경포해수욕장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고등어와 같은 상위 포식자들에게 쫓긴 멸치 떼가 해변으로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급격한 수온 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지진 관련 등의 추정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 A(50)씨는 “여름철 동해안에서 멸치 떼가 죽어 있는 일은 반복되는 현상”이라며 “아침에 파리 등이 꼬이는 등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