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따른 재난 선제 대응, 취약지 등 긴급 점검
땅밀림 현장. 서울신문 DB
7일 오전 지진이 발생한 충북지역에서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2시 35분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우려에 따라 오전 5시부로 충북지역에 대해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진앙 주변 30㎞ 이내 위치한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 다중이용시설 11개와 산사태취약지역 1057개, 땅밀림 피해 우려 지역 1개, 땅밀림 무인 원격감시시스템 1개 및 사방댐 468개 등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점검에서 피해가 확인되면 신속히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최현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위기 징후 감시 활동 등을 강화해 이상이 확인되면 주민 대피 등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35분쯤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로 행정구역상 충주시 앙성면이라고 덧붙였다. 진원의 깊이는 9㎞로 추정했다. 행정안전부에 집계된 지진 신고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 등 총 23건이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7건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가장 강도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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