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에서 일하는 남성 근로자의 경우 오랜 시간 일할수록 비만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작업환경의학과 장태원 교수팀은 2007~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근거로 25∼64세의 생산직·사무직 근로자 8889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결과, 주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남성 생산직 근로자는 주 40∼48시간 근무하는 근로자에 비해 비만 위험이 1.65배 가량 높았다. 반면 사무직 근로자나 여성 근로자에게서는 근로 시간과 비만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장태원 교수는 “생산직 근로자가 장시간 육체노동을 하면 인체의 시상하부-부신피질축의 이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식욕이 증가해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직업환경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직업건강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연구 결과, 주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남성 생산직 근로자는 주 40∼48시간 근무하는 근로자에 비해 비만 위험이 1.65배 가량 높았다. 반면 사무직 근로자나 여성 근로자에게서는 근로 시간과 비만의 연관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장태원 교수는 “생산직 근로자가 장시간 육체노동을 하면 인체의 시상하부-부신피질축의 이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그 결과 식욕이 증가해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직업환경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직업건강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