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신약 ‘토파시티닙’ 치료효능 입증”

“류마티스 관절염 신약 ‘토파시티닙’ 치료효능 입증”

입력 2014-06-23 00:00
수정 2014-06-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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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토파시티닙’의 효능과 안정성이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은봉 교수팀은 미국, 유럽 공동연구팀 및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와의 공동연구 결과, 토파시티닙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토파시티닙은 야누스인산화제라는 신호전달물질을 억제해 다양한 염증세포를 동시에 차단하는 새로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약이다. 이 임상 결과는 세계 최고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6월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956명을 대상으로 토파시티닙을 5mg씩 매일 2회 복용하는 그룹(373명), 토파시티닙을 10mg씩 매일 2회 복용하는 그룹(397명), 기존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를 매주 1회 복용하는 그룹(186명)으로 나눈 뒤 24개월 동안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토파시티닙 5mg 복용군의 25%, 10mg 복용군의 38%가 치료 6개월 후 증상이 70% 이상 개선됐다. 메토트렉세이트 복용군에서 증상이 70% 이상 개선된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메토트렉세이트로 대표되는 항류마티스 약제와 생물학적 주사제제가 대부분이며 완치 환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은봉 교수는 “이번 연구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1차 치료제가 무엇이 되어야 할지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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