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의료사고, 피부·비뇨·성형외과가 40%”

“동네의원 의료사고, 피부·비뇨·성형외과가 40%”

입력 2014-07-06 00:00
수정 2014-07-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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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책연구소 ‘의료사고 중재전략’ 보고서

동네의원에서 발생하는 의료사고의 40%가 피부·비뇨·성형외과 등 주로 마취와 외과수술이 많은 곳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의료사고 중재전략 및 이미지 회복 실무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2010~2012년 의협 공제회에 들어온 의료사고 총 1천433건(협의·소송 중 사건 제외) 중 피부·비뇨·성형외과 사건이 583건(40.7%)으로 가장 많았다.

외과가 502건(35.0%)으로 그 뒤를 이었고, 내과 243건(17.0%), 안과 53건(3.7%), 산부인과 42건(2.9%), 정신건강의학과 10건(0.7%) 등의 순이었다.

의료사고의 원인이 된 의료행위는 수술이 556건(38.8%)으로 가장 많았다. 치료 처치 421건(29.4%), 주사 204건(14.2%), 오진 95건(6.6%), 환자관리 61건(4.3%) 등이 이어졌다.

사고 결과로는 한시장애가 1천238건(8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단순한 치료결과 불만족이 4.8%, 그리고 사망과 영구 장해는 각각 3.9%, 3.6%를 차지했다.

진료계열별 평균 합의액은 산부인과가 4천65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안과가 1천252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사건 건수가 가장 많은 피부·비뇨·성형외과는 평균 합의금이 67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산부인과는 사고의 피해가 산모뿐만 아니라 태아·신생아에게까지 미치는 경우가 많고, 안과계열 사고는 사고 결과가 영구장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의료사고에 대응하는 의료인의 효과적인 전략을 설문과 실험 등을 통해 연구하고서 “사고 즉시 환자나 보호자에게 위로와 공감을 표현하는 사과전략을 우선할 필요가 있으며 책임 여부와 관계없이 진실을 전달하고 환자 측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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