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호 박사팀 연구서 밝혀
“막걸리를 조금씩 마시면 오히려 암을 예방하고 노화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하재호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막걸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효모에서 스쿠알렌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모를 넣는 맥주, 포도주 등에도 스쿠알렌이 들어 있지만 효모를 많이 쓰는 막걸리는 맥주와 와인보다 스쿠알렌이 최대 200배나 많다. 하 박사는 “막걸리 병을 보면 밑에 가라앉은 걸쭉한 부분에 스쿠알렌이 많아서 잘 흔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988년 한국식품연구원에 입사해 식품 분석 업무를 맡은 하 박사는 지난 6년간 막걸리에 들어 있는 기능성 물질을 찾는 등 막걸리 연구에 전념해 왔다. 2011년에는 막걸리에 또 다른 항암물질인 ‘파네졸’ 성분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9-04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