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머 레이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도 효과

‘엑시머 레이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도 효과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5-19 11:11
수정 2016-05-19 11: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백반증, 건선 치료에 사용하는 엑시머 레이저(Excimer laser)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308㎚ 엑시머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 결과, 항염과 피부 장벽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엑시머 레이저는 308㎚대 파장의 자외선을 분출하는 장비로, 염증성 피부질환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킨 실험용 쥐에 엑시머 레이저 치료를 한 결과, 피부 염증이 심해지면 분비량이 증가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의 발현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피부 장벽을 강화해 아토피 피부염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김 교수는 “엑시머 레이저 치료가 만성적인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레이저치료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