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저 AI 뚫렸다

제주마저 AI 뚫렸다

입력 2017-01-11 01:34
수정 2017-01-1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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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고병원성 바이러스 확정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5일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통보해왔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미 지난 9일 오후 1차 검사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의심된다는 통보를 받자마자 시료 채취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대 내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했다.

하도철새 도래지 반경 10㎞ 방역대 내 농가는 22가구(닭 20가구, 오리 2가구)가 57만 7000마리(닭 57만 6000마리, 오리 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는 제주도 전체 사육두수 158만 마리의 3분의1 규모다. 도가 방역대 내 농가 22가구에 대한 긴급 예찰을 실시한 결과 아직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철새도래지 인근에 통제초소 3개소를 운영, 출입금지 조치하고 철새도래지를 경유하는 올레 21코스를 일시 폐쇄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7-01-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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