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노역’ 은닉 재산 캔다, 열쇠는 사실혼 H씨

‘황제 노역’ 은닉 재산 캔다, 열쇠는 사실혼 H씨

입력 2014-04-01 00:00
수정 2014-04-0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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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주그룹 비자금에 수사력 집중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종범)는 31일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은닉 재산을 찾기 위해 2010년 그룹이 부도난 이후에도 파산하지 않은 계열기업 등의 지분 구조와 자금 흐름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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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광주지검 회의실에서 특수부·집행과, 광주지방국세청 숨긴 재산 추적과, 광주본부세관 조사과, 광주시 세정담당관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벌금·세금 징수와 관련한 2차 기관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31일 광주지검 회의실에서 특수부·집행과, 광주지방국세청 숨긴 재산 추적과, 광주본부세관 조사과, 광주시 세정담당관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벌금·세금 징수와 관련한 2차 기관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검찰은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2008년 대주그룹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할 당시 신고 누락을 이유로 고발한 21개 계열사 중 H개발과 H레저 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황모씨가 대표로 있는 H개발이 홍콩과 뉴질랜드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 기업과 허 전 회장 일가가 뉴질랜드에 보유한 KNC건설 등 10여개 기업과의 관련성을 살피고 있다.

H개발은 허 전 회장이 30%가량(90억원)의 지분을 갖고 있다가 국세청에 의해 공매 절차가 진행 중인 경기 광주시 오포읍 6만 6115㎡(2만여평)를 소유한 서울 소재 A사의 일부 지분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지역에 골프장 2개를 보유한 H레저는 허 전 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H씨가 대표이사와 이사를 번갈아 맡는 등 사실상 허 전 회장의 재산과 다름없거나 지분 등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허 전 회장을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대주건설 하청업체 대표 A(38)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수년 전 차명 주식 등 허 전 회장이 재산을 감춘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알리겠다고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허 전 회장이 A씨로부터 ‘약점’으로 잡힌 재산 보유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시, 세관 등과 합동대책회의를 하고 대주그룹이 납부하지 않은 벌금과 체납액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징수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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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4-04-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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