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첩사건 증거조작’ 내일 수사결과 발표

검찰 ‘간첩사건 증거조작’ 내일 수사결과 발표

입력 2014-04-13 00:00
수정 2014-04-13 14: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문서위조 가담 국정원 권 과장·대공수사 지휘부 사법처리 곧 결론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14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2월 14일 “문서가 위조됐다”는 중국대사관 측 회신 내용이 공개되면서 증거 조작 의혹이 불거진 지 2개월만이다. 지난달 7일 검찰이 공식 수사체제로 돌입한 이후 38일만이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14일 오후 2시 서울고검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들을 추가로 기소한 뒤 사건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국정원 협조자 김모(61)씨와 ‘블랙요원’ 김모 기획담당과장(48·일명 ‘김사장’)을 사문서위조 및 모해증거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뒤 국정원 대공수사 지휘부 윗선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여 왔다.

두 사람은 유우성(34)씨의 간첩 혐의를 입증하려고 유씨의 출입경 기록과 관련한 중국 당국의 문서들을 위조해 유씨 사건을 심리 중인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권 과장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에 수사팀을 보내 건강 상태가 호전된 것을 확인하고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인철 선양영사관 교민담당 영사, 이모 대공수사처장(3급), 최모 국정원 대공수사단장(2급) 등 국정원 관련자들이 문서 입수·위조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모(47) 부장검사 등 유씨의 간첩 사건 수사와 공소유지를 담당한 검사 2명이 증거위조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린 뒤 업무상 비위에 대한 감찰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