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선관위·국회서 洪 회계자료 등 확보

檢, 선관위·국회서 洪 회계자료 등 확보

입력 2015-05-07 00:30
수정 2015-05-07 03: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완종 리스트’ 후속 수사 가속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61) 경남지사가 8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한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유력 정치인 8명 중 첫 번째 소환자다.

이미지 확대
불법 정치자금의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 지사의 측근인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 정치자금의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 지사의 측근인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6일 오후 10시 중앙선관위로부터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측 후원금 자료와 경선 관련 회계자료를 제출받는 등 소환에 대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오후 10시 23분쯤에는 국회 관리과에서 홍 지사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2011년 6월 당시 국회 의원회관 출입기록과 홍 의원실 배치도 및 조감도, 당시 홍 의원실을 출입했던 차량 등의 등록번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선거캠프의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해 분석하려는 의도다.

수사팀은 또 홍 지사의 소환을 앞두고 측근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해수(58)씨를 조사했다. 그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다.

수사팀은 전날에도 홍 지사의 보좌관 출신으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캠프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했던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보좌관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5-05-07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