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률 “차은택이 청와대 수석 제안”…최순실 입김 시사

김상률 “차은택이 청와대 수석 제안”…최순실 입김 시사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19 11:18
업데이트 2017-01-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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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률 ‘묵묵부답’
김상률 ‘묵묵부답’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인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질문을 받고 있다. 2017.1.19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씨의 외삼촌인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차씨로부터 수석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1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전 수석은 2014년 9월 차씨로부터 “교문수석 후보를 추천하고자 하는 데 관심 있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수석은 당시 외조카인 차씨가 ‘추천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을 뿐 자신이 임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진 않았으며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교문수석 임명시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서류를 제출해 민정수석실의 검증을 거쳤고, 김기춘 비서실장과 최종 면접을 본 뒤 2014년 11월 임명됐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의 외조카 차씨는 최씨의 최측근이었으며 김 전 수석은 최씨의 입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앞서 차씨도 지난 달 국회 청문회에 나와 자신이 최씨의 요청을 받아 김 전 수석을 추천했다고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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