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를 정성껏 보좌하는 역할을 했다고 TV조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최씨(가운데)가 2014년 11월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의 의상을 고르는 동안 제2부속실 이영선 행정관이 전화기를 건네주고 있는 모습이 담긴 화면.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최측근 경호를 맡았다. TV조선 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0/26/SSI_20161026003339_O2.jpg)
TV조선 화면 캡처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를 정성껏 보좌하는 역할을 했다고 TV조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최씨(가운데)가 2014년 11월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의 의상을 고르는 동안 제2부속실 이영선 행정관이 전화기를 건네주고 있는 모습이 담긴 화면.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최측근 경호를 맡았다. TV조선 화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0/26/SSI_20161026003339.jpg)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를 정성껏 보좌하는 역할을 했다고 TV조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최씨(가운데)가 2014년 11월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의상실에서 박 대통령의 의상을 고르는 동안 제2부속실 이영선 행정관이 전화기를 건네주고 있는 모습이 담긴 화면.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최측근 경호를 맡았다.
TV조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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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박 대통령이 초선 의원 시절이던 1988년부터 대통령 취임 전까지도 최씨가 옷값을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어 당시 대납 규모를 합치면 액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특검은 최 씨가 박 대통령의 의상 제작을 맡겼던 의상실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최씨가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박 대통령의 옷값 3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2013년 박 대통령 취임 첫해의 옷값까지 더하면 대납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또 21일 박 대통령이 초선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1988년부터 24년 동안 최 씨의 돈을 받고 박 대통령의 옷을 만든 의상실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옷값을 최씨가 현금을 봉투에 넣어서 지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가 박 대통령의 의원 시절 사진 약 1만 5000장을 분석한 결과 박 대통령은 500여 벌의 새로운 옷을 입었으며, 당시 평균 수십만 원인 블라우스나 바지와 100만 원이 넘는 재킷 가격을 감안하면 수 억원을 최씨가 대납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또 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부터 윤전추(37)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400만 원씩 옷값 1200만 원을 최씨에게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당시 언론에서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져 나오자 옷값 대납이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일부를 갚았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하지만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 변론기일에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옷값을 직접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금액이나 돈을 받은 과정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입을 다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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