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빤스 목사” 김용민 명예훼손 무혐의 종결

“전광훈, 빤스 목사” 김용민 명예훼손 무혐의 종결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8-29 14:30
수정 2019-08-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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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연합뉴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연합뉴스
“전광훈 목사는 빤스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바닥에 던질 쓰레기”라고 발언해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등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동부지법 인권명예보호전담부(부장 김양수)는 김 이사장과 양희삼 카타콤 목사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평화나무에 따르면 김 이사장 등은 올해 3월 한기총 해산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기총은 바닥에 던질 쓰레기”, “(전 목사는) 빤스 목사” 등 발언을 했고, 한기총과 전 목사는 지난 4월 김 이사장과 양 목사를 고소했다.

전 목사는 지난 2005년 1월 대구에서 열린 집회에서 “여신도가 내 신자인지 알아보려면 빤스(속옷)을 내리라고 하면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시사평론가 김용민씨
시사평론가 김용민씨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패널 김용민씨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2.3.13
서울신문 DB
평화나무는 무혐의 처분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면서 “전광훈 씨는 더는 선량한 시민들을 법적 조치로 압박하는 행동을 멈추고 자신의 과오부터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과 양 목사는 한기총이 해산돼야 하는 합리적인 사유와 더불어 전광훈 씨의 반교회적·반사회적 행위에 대해 성토했던 것”이라며 “피소당한 모든 분의 무혐의 판정으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조사를 받기 위해 광진경찰서에 출석하며 “한기총이야말로 한국 교회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을 중단해야 한다”며 “전 목사의 내란음모 혐의 수사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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