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형 앞둔 이재명 “檢 사건 조작… 사필귀정할 것”

검찰 구형 앞둔 이재명 “檢 사건 조작… 사필귀정할 것”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4-09-20 11:24
수정 2024-09-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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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법 위반 재판 결심 공판
李 “법원, 진실 제대로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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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백현동 의혹’ 관련 허위 발언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기·백현동 의혹’ 관련 허위 발언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의 구형을 앞두고 “검찰이 권력을 남용해 증거와 사건을 조작하고 정말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세상일이라고 하는 게 억지로 조작하고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재판에서는 저도 발언할 기회가 있고 변호사님께서도 하실 주장들 다 하실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아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일들이 역사에 남을 것이고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에서도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정의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기소된 발언들을 후회하는지, 기소된 다수의 사건 중 첫 결심을 맞이하는 소감이 무엇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법원 앞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전현희·김병주 최고위원, 정진욱·이연희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미리 대기해 이 대표를 맞이했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도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기소 후 2년 만에 열리는 이날 결심에서는 검찰의 구형과 이 대표의 최후진술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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