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토론토·뉴욕의 각양각색 ‘다문화 정책’

파리·토론토·뉴욕의 각양각색 ‘다문화 정책’

입력 2010-05-24 00:00
수정 2010-05-24 16: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프랑스의 파리와 캐나다의 토론토,미국의 뉴욕은 다문화주의를 토양으로 삼았으나 이를 실행하기 위해 펼친 실제 정책의 양상은 조금씩 다르다.

 서울시의 민관협력 사단법인인 서울문화포럼(대표 손봉호)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4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책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도시를 소재로 한 ‘세 도시 이야기,세계 주요 도시의 문화 생태계 엿보기’라는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연다.

 서울문화포럼은 ”외국 주요 도시들이 다양한 문화를 수용할 때 어떤 정책을 펴고,그에 따라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 국내 사례와 비교,정책 시사점을 찾고자 세미나를 연다“면서 ”다른 문화와 소통,교류하며 나아가 다양한 해석을 통해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는 이들 세 도시의 다문화 정책과 관련 사례에 초점을 맞췄고 한승준 서울여대 교수가 파리를,김은기 고려대 교수는 토론토를,홍기원 숙명여대 교수는 뉴욕을 각각 발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문화포럼이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파리는 전통적으로 ‘동화(同化)주의’ 모델을 지켜 ‘사회 통합성 강화’에 정책 목표를 두고 이주민의 문화적 다양성을 녹여 하나의 가치로 만들고자 한다고 한승준 교수는 설명했다.

 하지만,파리는 지난 2005년 인종 폭동 이후 정책 양상이 변화하기 시작해 현재 동화주의와 다문화주의가 공존하고 있으며 특히 문화 정책에서는 다문화주의 비중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 교수는 덧붙였다.

 파리와는 달리 토론토는 다문화주의를 정책에 도입한 최초의 도시로 그 덕분에 거주민 500만 가운데 절반이 외국 출신자에 이를 정도로 다문화주의가 확립됐다고 김은기 교수는 풀이했다.

 김 교수는 토론토가 모든 민족 집단에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원칙으로 삼아 정책을 폈고 다문화 축제 개최와 다문화 교육,시설물 설치 등을 통해 다문화주의와 문화 다양성을 장려했다고 소개하며 이는 다른 여러 도시가 본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뉴욕시와 관련,홍기원 교수는 시 당국이 여러 다문화 공동체가 서로 경쟁하도록 정책을 편다면서 교육 체계와 지역 경제정책,도시마케팅 차원에서 그런 면이 또렷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