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곰장어 공격했다가 된통당하는 모습

상어, 곰장어 공격했다가 된통당하는 모습

입력 2011-10-30 00:00
수정 2011-10-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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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와 커다란 포식성 물고기가 먹장어를 공격하다 점액 공격을 받고 토해내는 모습. 사진=<네이처>
상어와 커다란 포식성 물고기가 먹장어를 공격하다 점액 공격을 받고 토해내는 모습. 사진=<네이처>


심해에 사는 먹장어(곰장어)가 상어의 공격을 한 방에 물리치는 모습이 뉴질랜드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혔다.

뉴질랜드 심해에 사는 동물들의 다양성을 연구하고 있는 뉴질랜드 매시대학과 테 파파 박물관의 공동 연구팀은 비디오카메라로 먹장어가 상어의 공격을 물리치는 장면을 촬영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상어는 기다란 먹장어의 몸통 가운데를 망설이지 않고 덥석 물었으나 잠시 후 토하듯 입을 벌린다. 먹장어를 뱉고는 두 번 다시 거들떠보지 않은 채 다른 데로 가버렸다.

연구팀은 상어가 먹장어의 몸에서 나온 끈적끈적한 점액이 상어의 구역질을 유발한 것같다고 추정했다.

테 파파 박물관의 빈센트 진텐 연구관은 “뉴질랜드 바다에서 우리가 찍은 비디오를 보면 먹장어가 상어를 비롯한 바다의 약탈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믿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점액을 분비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먹장어가 죽은 고래나 죽은 물고기 등을 먹고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뛰어난 사냥 기술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마티 앤더슨 매시 대학교수는 이번에 촬영한 비디오를 보면 먹장어가 무려 3억년여 동안이나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를 짐작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교수는 “심해 동물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지난 2009년부터 수심 1천500m까지 카메라를 집어넣어 촬영을 해오고 있다”며 “그렇게 하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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