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자연분만 아이보다 비만 확률 높아져”

“제왕절개, 자연분만 아이보다 비만 확률 높아져”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6-09-07 22:44
수정 2016-09-0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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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 15% 높아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출산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고령 산모의 출산 위험률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이 비만해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학협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AMA 소아과학’ 6일자에 실렸다. 이 연구에는 미국 하버드대와 부설 브리검여성병원, 보스턴아동병원, 다트머스대,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 브라운대 의대 연구진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1996년부터 2012년까지 16년 동안 산모 1만 5271명에게서 태어난 2만 2068명을 대상으로 한 ‘성장조사 데이터’(GUTS)를 분석했다. GUTS는 하버드 공중보건대와 부설 브리검여성병원이 입원 환자의 체중과 신체지수,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건강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수집하는 데이터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15%나 컸다.

자연분만을 할 때 아기는 엄마의 산도(産道)를 거치면서 유익한 세균에 노출돼 면역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제왕절개를 하면 이런 과정이 없기 때문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연구진은 해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6-09-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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