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이청용 벌써 이지메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벌써 이지메

입력 2010-02-01 00:00
수정 2010-02-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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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 드리블 칭찬에도 불구 옐로카드 받아 ‘평점 4’

이청용(22·볼턴)이 마라도나를 연상케 하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골을 뽑아낼 뻔 했으나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내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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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연합뉴스
이청용
연합뉴스
이청용은 31일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하프라인 부근부터 50여m를 드리블하며 수비수 셋과 골키퍼 페페 레이나까지 제친 뒤 슈팅을 날렸다. 프리미어리그 강팀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키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수비수 키르지아코스의 발에 맞으며 무위에 그쳤다.

리버풀의 수비수 레전드 얀 묄비는 “이청용이 리버풀 수비를 혼란에 빠뜨리는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였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드리블을 연상하게 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평점은 기대 이하로 나타나 의아함을 자아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대해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것과, 후반 21분 블라디미르 바이스의 투입과 함께 왼쪽으로 옮긴 뒤 부진했다며 평점 4점을 매겼다.

이청용은 후반 43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다가 이킬라니와 몸싸움 중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주심은 시뮬레이션 액션이라며 옐로카드를 줬다. 볼턴은 결국 전반 37분 리버풀의 디르크 카윗에게 골을 내준 뒤 후반 25분 케빈 데이비스의 자책골로 0-2로 졌다.

하지만 팀 동료 개리 케힐은 시뮬레이션 판정에 대해 “같은 상황에서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에겐 지적조차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2-0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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