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틀연속 홈런포 Choo~ 달려볼까

[MLB] 이틀연속 홈런포 Choo~ 달려볼까

입력 2010-04-14 00:00
수정 2010-04-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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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솔로포 포함 3안타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초반 부진 탈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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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AP=연합뉴스
추신수
AP=연합뉴스
추신수는 13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텍사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솔로 홈런 1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1볼넷)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타율은 종전 .143에서 .250(24타수 6안타)으로 껑충 뛰었다.

추신수는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9~11일 3경기 동안 무안타에 그치는 등 개막 후 5경기에서 2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 포함해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삼진은 9개나 당했다. 시범경기 19경기에 나서 타율 .393(56타수 2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추신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추신수는 초반 부진에 대해 “시범경기 때는 좋았는데, 시즌 들어와 스윙이 커진 게 문제였다.”면서 “나쁜 공에 스윙이 나간 것도 삼진을 많이 당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추신수는 시즌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선구안도 좋아졌다. 첫 타석에서 지난해 9승 투수인 리치 하든을 맞닥뜨린 추신수는 초구 바깥쪽 직구와 2구 높은 직구를 잘 골라냈다. 하든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3구째 145㎞짜리 몸쪽 직구를 던졌다. 추신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추신수의 타격감이 회복됐다는 것은 타구 방향에서 드러난다. 추신수가 전날 때린 홈런은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치는 타구였다. 하지만 이날은 몸쪽 직구를 당겨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상황에 따라 바깥쪽과 몸쪽 공을 모두 공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타격이 살아났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연장 10회 넬슨 크루즈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2-4로 졌다. 클리블랜드(2승5패)는 4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4-1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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