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토너먼트] 우즈, 명예회복 할까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즈, 명예회복 할까

입력 2010-06-02 00:00
수정 2010-06-02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메모리얼대회 부진탈출 노려…최경주·양용은도 3일 출격

역대 최다 타 컷 탈락, 그리고 목 부상으로 인한 기권. 황제의 자존심이 구겨졌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3일 밤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명예 회복을 벼른다.

지난 4월 마스터스골프대회에 출전, 공동 4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이후 퀘일할로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데 이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는 목 통증으로 기권하면서 세계 랭킹 1위 자리마저 위협받았다. 다행히 필 미켈슨(미국)의 동반 부진 덕에 간신히 1위 자리에서 버티고 있지만 벼랑 끝에 선 신세. 상위 10위 이내의 선수들은 “이제야 말로 우즈를 권좌에서 밀어낼 기회”라며 벼르고 있다.

따라서 마스터스대회 이후 세 번째 대회에 출전하는 우즈로서는 결정적인 ‘카운터 펀치’로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리는 이들 경쟁자의 콧대를 꺾어줘야 할 상황이다. 미켈슨을 비롯해 세계 3위 스티브 스트리커, 5위 짐 퓨릭(이상 미국), 7위 어니 엘스(남아공) 등이 모두 대회에 출전, ‘타도 우즈’를 외친다.

그러나 뮤어필드빌리지 골프장은 우즈에게 홈코스나 다름없다. 비거리와 정확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이 코스에서 우즈는 1999년부터 3년 연속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타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하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더욱이 2주 앞으로 다가온 US오픈을 앞두고 ‘건재’를 과시해야 할 필요도 있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0)의 샷도 눈여겨봐야 한다. 2007년 우승했던 그는 시즌 평균 타수 3위(69.61타)를 달리는 등 예전의 샷 감각을 완전히 회복해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다. 세 차례 출전, 두 번이나 컷 탈락했던 양용은(38)도 코스와의 악연을 끊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6-02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