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타이 기록에 롯데·KIA팬 모두 환호 37호 팀최다… 15경기 연속득점 신기록도
타구는 3루 라인선상을 타고 비행을 시작했다. 높이 떠올랐지만 가속이 붙었다. 롯데 이대호 특유의 질좋은 타구였다. 원정팀 더그아웃의 선수들은 다 뛰쳐나왔다. 이대호는 멀리 가는 타구를 가만 보고 섰다. 홈-원정팬 가릴 것 없이 모두 일어나 소리쳤다. 타구는 왼쪽 폴대 안쪽을 강하게 때렸다. 새기록이 세워지는 순간이었다. 이대호가 13일 광주 KIA전에서 8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계속했다.![홈런 역사를 새로 쓰다 롯데 이대호가 13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로페즈를 상대로 홈런을 날린 뒤 여유롭게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 최승섭기자 thunders@sportsseoul.com](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8/13/SSI_20100813222204.jpg)
롯데 이대호가 13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로페즈를 상대로 홈런을 날린 뒤 여유롭게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 최승섭기자 thunders@sportsseoul.com
![홈런 역사를 새로 쓰다 롯데 이대호가 13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로페즈를 상대로 홈런을 날린 뒤 여유롭게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 최승섭기자 thunders@sportsseoul.com](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8/13/SSI_20100813222204.jpg)
홈런 역사를 새로 쓰다
롯데 이대호가 13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로페즈를 상대로 홈런을 날린 뒤 여유롭게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 최승섭기자 thunders@sportsseoul.com
롯데 이대호가 13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로페즈를 상대로 홈런을 날린 뒤 여유롭게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 최승섭기자 thunder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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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국 팀은 졌다. 승부는 8회말에 났다. 2-2 동점상황에서 안치홍의 밀어내기 사구가 나왔다. 이어 등장한 김상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렸다. KIA가 롯데에 7-2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경기 후 “내가 홈런을 못 쳐도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제 4위 롯데와 5위 KIA의 승차는 2경기다.
목동에선 LG가 넥센을 3-1로 눌렀다. 지난달 SK에서 이적한 박현준이 5이닝 1실점 쾌투했다. 데뷔 첫승이다. 두산은 잠실에서 SK를 7-4로 잡았다. 두산 주장 손시헌이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한화에 11-5 대승했다. 삼성은 7회초까지 2-4로 뒤졌지만 7회 말 강봉규의 솔로홈런과 조영훈-최형우의 적시타를 엮어 5-4로 뒤집었다. 이후 신명철의 3점 홈런 등 6점을 추가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0-08-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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