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폭발… LG전 대승 김성철 3점슛 600점 돌파
인삼공사의 올 시즌 문제점은 뒷심 부족이었다. 초반의 리드를 끝까지 이어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두 시즌에 걸친 팀 리빌딩으로 선수들의 경험부족도 걸림돌이었다. 5일 프로농구 인삼공사-LG전이 열린 안양체육관. 인삼공사는 그간의 평가를 완전히 뒤엎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의 몸놀림도 좋았고, 속공 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12/06/SSI_20101206020547.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12/06/SSI_20101206020547.jpg)
전반을 50-34, 16점차로 크게 리드한 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 김명훈(8점)이 5반칙 퇴장당하고도 리드를 끝까지 이어 갔다. 반면 LG는 후반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자유투(성공률 61%, 인삼공사는 93%)는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고질적인 턴오버(12개, 인삼공사는 7개)는 발목을 잡았다. 결국 인삼공사는 24점(11리바운드)을 폭발한 사이먼과 박상률·김성철(이상 10점) 등이 고루 활약, 90-76으로 크게 이겼다. 김성철은 3점슛으로 정규경기 통산 600점을 돌파하는 기쁨도 누렸다.
대구에서는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89-84로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무려 19점차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서장훈(23점)이 4쿼터 시작과 함께 8연속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문태종(21점)이 후반에만 19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에서는 ‘꼴찌’ 모비스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양동근(15점 10리바운드)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KCC를 82-76으로 꺾었다. 모비스는 7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KCC는 4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12-06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