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스널 꺾고 FA컵 준결승 진출

맨유, 아스널 꺾고 FA컵 준결승 진출

입력 2011-03-13 00:00
수정 2011-03-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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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스널을 제물로 삼아 2010-2011 영국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아스널과의 대회 8강전에서 전반 28분 파비우 다 실바의 결승골과 후반 4분 웨인 루니의 추가골이 터지며 2-0으로 승리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박지성(30·맨유)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언한 대로 출전선수 명단에 빠졌지만 지난해 9월 발목이 부러졌던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후반에 교체 출전해 6개월여 만에 복귀했다.

측면 공격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맨유는 루니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톱 공격수로 놓고 좌우 날개에 ‘쌍둥이 형제’인 파비우와 하파엘 다 실바를 배치하는 독특한 전형을 펼쳤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베스트 11에 파트리스 에브라와 크리스 스몰링, 네마냐 비디치, 웨스 브라운, 존 오셔, 파비우, 하파엘 등 무려 7명의 수비수를 포함하는 전술로 눈길을 끌었다.

전반 15분 쌍둥이 형 파비우의 왼쪽 크로스를 동생 하파엘이 헤딩슛을 하는 재밌는 광경을 연출한 맨유는 전반 28분 파비우의 결승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하파엘이 내준 볼을 잡은 파비우는 루니에게 볼을 넘겨주고 골문으로 쇄도했고, 루니의 크로스를 받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파비우가 흘러나온 볼을 차넣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반격에 나선 아스널은 전반 44분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슛이 맨유의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의 막히며 골 기회를 날렸다.

맨유는 후반 4분 하파엘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에르난데스의 슛이 수비수에 막혀 공중에 뜨자 달려들던 루니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꽂아 아스널의 추격 의지를 꺾고 4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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