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산 첫 2천승 도전..SK 박경완 ‘1천 타점-1천 득점’ 사냥
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통산 첫 2천승에 도전한다.지난해까지 1천932승을 거둔 삼성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68승만 보태면 8개 구단 중 처음으로 2천승 고지를 밟는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 작년까지 1천846승을 올린 KIA는 54승을 추가하면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1천900승 고지를 돌파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출범 서른 번째 시즌을 빛낼 예상 기록을 30일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1천51타점을 기록한 박재홍(38·SK)은 15점을 추가하면 장종훈(한화 코치), 양준혁(SBS 해설위원)에 이어 세 번째로 1천 타점-1천 득점을 달성한다.
또 역대 7번째 300홈런과 4번째 3천루타에도 각각 6개와 87루타를 남겨둬 풍성한 기록 수확을 앞뒀다.
SK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듣는 ‘안방마님’ 박경완(39)도 1천 타점에 7개를 남겼고, 88번만 홈을 밟으면 1천 득점을 이룬다.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수술해 시즌 초반 출장이 힘든 박경완은 119경기와 홈런 39개를 보태면 양준혁이 보유 중인 통산 최다 경기 출장(2천135경기)과 통산 최다 홈런(351개) 기록도 갈아치운다.
삼성의 2번 타자로 나설 박한이(32)는 역대 두 번째로 11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노린다.
박한이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100안타 이상을 때려왔다.
양준혁은 1993년부터 2008년까지 16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터뜨려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대도’의 입지를 굳힌 LG의 ‘슈퍼소닉’ 이대형(28)은 사상 첫 4년 연속 60도루라는 대기록을 향해 스파이크 끈을 조인다.
타격 7관왕 이대호(29·롯데)도 사상 6번째 7년 연속 200루타를 향해 쉼 없이 방망이를 돌린다.
투수 부문에서도 위대한 기록이 쏟아진다.
삼성 마운드의 ‘수호신’으로 돌아온 오승환(29)은 세이브 35개를 보태면 사상 세 번째로 200세이브를 기록한다.
200세이브를 넘긴 투수는 역대 김용수(227세이브)와 구대성(214세이브) 뿐이다.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24)은 100승(-22승)과 1천 탈삼진(-100)은 물론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와 6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이라는 4마리 토끼몰이에 나선다.
한편, 김성근 SK 감독은 사상 두 번째로 1천200승(-18승)과 2천300경기 출장(-66경기)을 앞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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