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시설 등 세 후보 도시중에서 최고”
‘피겨퀸’ 김연아(21)의 매력넘치는 유치 활동이 이틀째 이어졌다.![19일 스위스 로잔에서 2018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홍보부스를 찾은 이가야 지하루(왼쪽) 일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김연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잔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5/20/SSI_20110520023126.jpg)
로잔 연합뉴스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2018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홍보부스를 찾은 이가야 지하루(왼쪽) 일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김연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잔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5/20/SSI_20110520023126.jpg)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2018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홍보부스를 찾은 이가야 지하루(왼쪽) 일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김연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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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홍보대사 김연아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 ‘테크니컬 브리핑’ 이틀째인 19일 평창유치위가 마련한 홍보 부스를 방문한 IOC 위원들에게 평창 유치의 당위성과 강점 등을 소개하며 ‘최고의 올림픽’이 될 것임을 홍보했다. 김연아는 상당수 IOC 위원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로잔팰리스호텔에 마련된 평창 부스에는 오전부터 70여명의 위원들이 방문, 유치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후보 도시인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 평창의 부스가 같은 층에 마련됐기 때문에 위원들은 세 곳을 모두 방문했지만 평창 부스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아시아 동계스포츠에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는 평창은 조밀한 경기장 배치 계획 등을 입체 화면으로 보여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창 부스에는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김진선 특임대사, 문대성 선수 위원 등이 IOC 위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뮌헨은 카타리나 비트 집행위원장이 위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떠들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안시는 ‘눈과 얼음, 그리고 당신’(Snow, Ice and You)이라는 주제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강조했지만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외국 언론들은 김연아의 이틀째 홍보 활동에 초점을 맞추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평창이 18일 후보 도시 PT를 마치고 난 뒤에도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세 후보 도시 중에서 여전히 ‘선두주자’의 지위를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세 번째 도전에 나선 평창은 지난 10여 년간 IOC에 약속한 대회 유치 명분과 비전 등을 재차 강조했다.”면서 “특히 아시아라는 새로운 겨울 스포츠 시장에서의 올림픽 개최에 중점을 뒀다.”고 평창의 노력을 전했다.
독일 dpa통신은 후보 도시 브리핑 소식을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인터뷰 등을 담아 보도했다. dpa는 “2010년과 2014년 대회 유치에 실패한 평창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진다.”며 “뮌헨이 강력한 맞수이고, 안시는 두 후보도시와의 격차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AFP통신은 “세 후보도시가 약점으로 평가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유력한 후보인 평창은 적은 적설량과 불안정한 날씨에 대해 답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IOC 위원들은 이번 브리핑에서 어떤 후보 도시도 실수하거나 두드러지지 않았고 모두 프로다운 PT를 했다며 구체적인 평가를 피했다. 로게 위원장도 “접전이다. 세 후보 도시 간 큰 격차는 없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05-2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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