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빠졌던 LG 트윈스가 올 시즌 한 이닝 팀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우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LG는 10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7회에 17명의 타자가 들어서 홈런 1방을 포함, 안타 9개와 볼넷 4개를 묶어 12득점 하며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지난 7월10일 KIA에 2-6으로 패한 경기 8회부터 이날 4회까지 KIA전 15이닝 무득점에 묶였던 LG는 한 번의 공격에서 득점 가뭄을 말끔히 해결했다.
역대 프로야구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은 13점으로 총 4차례가 있었다.
최근에는 삼성이 2003년 5월15일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작성했다.
한 이닝 12득점도 2002년 현대 유니콘스(넥센의 전신)가 두산을 제물로 수립한 이후 9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5위 LG는 KIA를 13-4로 대파하고 이날 승리한 4위 맞수 롯데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넥센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선발 더그 매티스의 호투와 ‘지키는 야구’로 한화를 4-2로 물리치고 2위 KIA에 3경기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34세이브째를 거둬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달성에 1개를 남겼다.
SK는 연장 10회 6점을 얻어 두산을 11-5로 격파하고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잠실(SK 11-5 두산) = 두산이 이틀 연속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도 허망하게 무너졌다.
9회초 SK에 2점을 줘 4-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두산은 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양의지의 번트를 잡은 SK 투수 박희수가 3루에 악송구한 틈을 타 오재원이 홈을 밟으면서 5-5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두산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손시헌이 3루수 쪽 병살타를 때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2사 만루에서 고영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땅을 쳤다.
고비를 넘긴 SK는 연장 10회초 두산의 약한 불펜을 집중 공략, 1사 1,2루에서 터진 박진만의 좌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정상호의 좌월 2타점 2루타, 조동화의 중전 적시타, 정근우의 우중간 2루타 등으로 5점을 더 달아났다.
◇대구(삼성 4-2 한화) = 삼성의 새 용병 투수 더그 매티스가 던지는 변화무쌍한 변화구에 한화 타선이 땅볼만 양산했다.
매티스는 6⅔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2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가라앉는 싱커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80개 가까이 뿌렸고 전체 아웃카운트 20개 중 13개를 땅볼로 요리했다.
삼성은 4회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조영훈의 적시타로 2점을 얻은 뒤 6회 1사 2,3루에서 터진 조영훈의 안타와 신명철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달아났다.
한화는 7회 강동우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쫓아갔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대타 이양기가 권혁에게 삼진을 당한 게 아쉬웠다.
◇광주(LG 13-4 KIA) = KIA 구원 투수 손영민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명암이 갈렸다.
3-1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손영민은 서동욱의 평범한 땅볼을 잡아 선행주자를 잡으려고 2루로 공을 뿌렸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무사 1,3루로 상황이 급변했다.
유동훈이 급히 올라와 불을 끄려 했으나 1사 만루에서 이진영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불이 붙은 LG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병규의 좌중간 2루타, 서동욱의 우월 2루타, 대타 손인호의 투런 홈런,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9점을 더 보탰다.
KIA는 7회에만 유동훈, 차정민, 홍선희 등 세 명의 구원 투수를 올렸지만 물오른 쌍둥이 방망이를 잡기에는 힘에 부쳤다.
◇사직(롯데 4-3 넥센) = 롯데의 뒷심이 호투하던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일거에 무너뜨렸다.
1-3으로 뒤진 7회 롯데는 2사 후 황재균의 볼넷과 정훈의 좌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시원한 1타점 좌월 2루타를 터뜨려 2-3으로 따라붙은 롯데는 김주찬이 바뀐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2사 2,3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8회 임경완과 강영식을 잇달아 투입해 넥센의 예봉을 꺾었고 9회에는 김사율이 삼진 2개 포함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연합뉴스
LG는 10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7회에 17명의 타자가 들어서 홈런 1방을 포함, 안타 9개와 볼넷 4개를 묶어 12득점 하며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지난 7월10일 KIA에 2-6으로 패한 경기 8회부터 이날 4회까지 KIA전 15이닝 무득점에 묶였던 LG는 한 번의 공격에서 득점 가뭄을 말끔히 해결했다.
역대 프로야구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은 13점으로 총 4차례가 있었다.
최근에는 삼성이 2003년 5월15일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작성했다.
한 이닝 12득점도 2002년 현대 유니콘스(넥센의 전신)가 두산을 제물로 수립한 이후 9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5위 LG는 KIA를 13-4로 대파하고 이날 승리한 4위 맞수 롯데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롯데는 사직 홈경기에서 넥센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선발 더그 매티스의 호투와 ‘지키는 야구’로 한화를 4-2로 물리치고 2위 KIA에 3경기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34세이브째를 거둬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달성에 1개를 남겼다.
SK는 연장 10회 6점을 얻어 두산을 11-5로 격파하고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잠실(SK 11-5 두산) = 두산이 이틀 연속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도 허망하게 무너졌다.
9회초 SK에 2점을 줘 4-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두산은 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양의지의 번트를 잡은 SK 투수 박희수가 3루에 악송구한 틈을 타 오재원이 홈을 밟으면서 5-5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두산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손시헌이 3루수 쪽 병살타를 때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2사 만루에서 고영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땅을 쳤다.
고비를 넘긴 SK는 연장 10회초 두산의 약한 불펜을 집중 공략, 1사 1,2루에서 터진 박진만의 좌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정상호의 좌월 2타점 2루타, 조동화의 중전 적시타, 정근우의 우중간 2루타 등으로 5점을 더 달아났다.
◇대구(삼성 4-2 한화) = 삼성의 새 용병 투수 더그 매티스가 던지는 변화무쌍한 변화구에 한화 타선이 땅볼만 양산했다.
매티스는 6⅔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2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가라앉는 싱커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80개 가까이 뿌렸고 전체 아웃카운트 20개 중 13개를 땅볼로 요리했다.
삼성은 4회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조영훈의 적시타로 2점을 얻은 뒤 6회 1사 2,3루에서 터진 조영훈의 안타와 신명철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달아났다.
한화는 7회 강동우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쫓아갔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대타 이양기가 권혁에게 삼진을 당한 게 아쉬웠다.
◇광주(LG 13-4 KIA) = KIA 구원 투수 손영민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명암이 갈렸다.
3-1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손영민은 서동욱의 평범한 땅볼을 잡아 선행주자를 잡으려고 2루로 공을 뿌렸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무사 1,3루로 상황이 급변했다.
유동훈이 급히 올라와 불을 끄려 했으나 1사 만루에서 이진영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계속된 1사 1,3루에서 오지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불이 붙은 LG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병규의 좌중간 2루타, 서동욱의 우월 2루타, 대타 손인호의 투런 홈런,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9점을 더 보탰다.
KIA는 7회에만 유동훈, 차정민, 홍선희 등 세 명의 구원 투수를 올렸지만 물오른 쌍둥이 방망이를 잡기에는 힘에 부쳤다.
◇사직(롯데 4-3 넥센) = 롯데의 뒷심이 호투하던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일거에 무너뜨렸다.
1-3으로 뒤진 7회 롯데는 2사 후 황재균의 볼넷과 정훈의 좌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시원한 1타점 좌월 2루타를 터뜨려 2-3으로 따라붙은 롯데는 김주찬이 바뀐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2사 2,3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8회 임경완과 강영식을 잇달아 투입해 넥센의 예봉을 꺾었고 9회에는 김사율이 삼진 2개 포함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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