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기계체조에서 심판진의 오심 덕에 양태영(31·현 한국대표팀 코치)을 따돌리고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한 폴 햄(29·미국)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AFP통신은 햄이 지난 4일 택시기사와 요금 시비를 벌이다가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고 8일 전했다.
택시기사는 23달러(2만4천원)의 요금을 놓고 햄과 말싸움을 하다가 주먹과 발로 얻어맞았고 차창도 깨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햄은 16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오하이오 주립대학 체조팀에서 보조코치로 활약하는 햄은 아테네올림픽 당시 심판진이 양태영의 점수를 제대로 매기지 않는 바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평행봉 경기에 나섰던 양태영은 조지 벡스테드(미국), 벤야민 방고(스페인), 오스카르 부트라고 레예스(콜롬비아) 등 3명의 심판이 스타트 점수를 0.1점이나 낮게 준 탓에 다 잡았던 금메달을 놓치고 동메달에 머물렀다.
1천분의 1점 차이로 메달 색깔이 달라지는 체조에서 0.1은 큰 점수다.
2위권이었던 햄은 양태영보다 0.049점을 더 받아 행운의 금메달을 땄다.
훗날 국제체조연맹(FIG)은 오심을 범한 세 명의 심판을 차례로 징계했고, 종목별 10점 만점 제도를 폐지했다.
연합뉴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9/08/SSI_20110908175828.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9/08/SSI_20110908175828.jpg)
AFP통신은 햄이 지난 4일 택시기사와 요금 시비를 벌이다가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고 8일 전했다.
택시기사는 23달러(2만4천원)의 요금을 놓고 햄과 말싸움을 하다가 주먹과 발로 얻어맞았고 차창도 깨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햄은 16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오하이오 주립대학 체조팀에서 보조코치로 활약하는 햄은 아테네올림픽 당시 심판진이 양태영의 점수를 제대로 매기지 않는 바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평행봉 경기에 나섰던 양태영은 조지 벡스테드(미국), 벤야민 방고(스페인), 오스카르 부트라고 레예스(콜롬비아) 등 3명의 심판이 스타트 점수를 0.1점이나 낮게 준 탓에 다 잡았던 금메달을 놓치고 동메달에 머물렀다.
1천분의 1점 차이로 메달 색깔이 달라지는 체조에서 0.1은 큰 점수다.
2위권이었던 햄은 양태영보다 0.049점을 더 받아 행운의 금메달을 땄다.
훗날 국제체조연맹(FIG)은 오심을 범한 세 명의 심판을 차례로 징계했고, 종목별 10점 만점 제도를 폐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