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시즌 24세이브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한국인 거포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이승엽은 11일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10으로 뒤진 7회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8/15/SSI_201108150034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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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승엽은 세이부의 네 번째 투수 오카모토 아쓰시의 시속 140㎞ 낮은 역회전공에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무려 130m를 까마득히 날아간 타구는 백스크린 오른쪽을 때리는 대형 홈런이 됐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홈런을 뽑아내며 시즌 1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승엽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요미우리 소속이던 2009년(16홈런)이후 2년 만이다.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린 것도 요미우리에서 뛰던 지난해 4월27~28일 이후 1년4개월여 만이다.
이승엽은 앞선 타석에서도 타점을 수확했다.
2회 헛스윙 삼진, 3회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친 이승엽은 1-8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에서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승엽은 8회말에는 2루수 앞 땅볼에 그쳐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13을 유지했다.
오릭스는 점수 차를 더 좁히지 못하고 5-10으로 졌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은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4-2로 앞선 9회 등판한 임창용은 공 10개로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우고 시즌 2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임창용은 시속 150㎞대의 직구를 앞세워 등판하자마자 두 타자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대타 히야마 신지로에게 시속 150㎞의 빠른 직구를 던졌고 모리타 이세이에게도 시속 151㎞ 직구를 바깥쪽으로 찔러넣어 헛스윙을 유도했다.
임창용은 마지막으로 8번 타자 후지카와 순스케에게도 바깥쪽 직구를 던졌다가 안타성 타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유격수가 몸을 던져 직선타로 잡아낸 덕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시속은 151㎞가 찍혔고 평균자책점은 2.30에서 2.25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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