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6이닝 1실점 호투
구관이 명관이었다. 20일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국내 무대 4년차의 아퀼리노 로페즈를 선발로 앞세운 SK는 웃었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배스를 내세운 한화는 휘청댔다.![2012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 삼성의 경기에서 SK선발 로페즈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3/21/SSI_20120321042445.jpg)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2012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 삼성의 경기에서 SK선발 로페즈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3/21/SSI_20120321042445.jpg)
2012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 삼성의 경기에서 SK선발 로페즈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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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3년간 KIA에서 ‘이닝이터’로 활약한 로페즈는 SK로 이적한 뒤에도 건재함을 뽐냈다. 이날 뿌린 공 80개 중 최고 구속은 145㎞였고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 포크, 싱커 등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이승엽에게 2루타, 채상병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전체적인 마운드 운영에서 이만수 감독의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최형우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삼성 타선은 침묵했지만 SK는 6회 중간계투 이우선을 상대로 5안타와 실책 등으로 대거 5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초반부터 흔들린 배스 탓에 롯데에 2-9로 무릎을 꿇었다. 시범경기에 처음 나온 배스는 2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5자책), 한화 마운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구원투수로 나선 지난 14일 SK와의 연습경기에서도 2와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로 고전한 배스는 이날도 선발로 나서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봉중근, 팔꿈치 살아있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3/20/SSI_20120320170652.jpg)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봉중근, 팔꿈치 살아있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3/20/SSI_20120320170652.jpg)
봉중근, 팔꿈치 살아있네
봉중근(LG)이 20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첫 등판, 와인드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에 매달려 온 그는 이날 8회말에 등판해 공 5개로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 제 컨디션을 되찾았음을 증명했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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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3/21/SSI_201203210109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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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에서는 선발 서재응의 호투에 힘입어 KIA가 넥센을 3-0으로 제압했다. 시범경기 2연승이다. 서재응은 4이닝을 4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3회 들어 이택근, 박병호, 조중근으로 이어지는 넥센 클린업트리오를 삼진 3개로 요리하는 노련미를 과시했다. 잠실에서는 LG와 두산이 10회 연장 끝에 1-1로 비겨 시범경기 첫 연장전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평일임에도 이날 4개 구장에는 1만 6916명의 관중이 찾아 프로야구 초반 열기가 만만치 않음을 증명했다. 휴일이었던 지난 18일 관중 수는 5만 7508명이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3-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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