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베르거, 발렌타인 골프대회 우승

비스베르거, 발렌타인 골프대회 우승

입력 2012-04-29 00:00
수정 2012-04-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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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공동 15위·배상문 공동 20위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대회로 자리잡은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5천유로·약 33억원)의 다섯번째 우승컵은 오스트리아 출신인 베른트 비스베르거(27)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단을 이끈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공동 15위에 그쳐 올해 이 대회에서 기대됐던 한국 선수의 첫 우승 꿈은 또 무산됐다.

비스베르거는 2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5타 차 단독선두를 차지했다.

이로써 비스베르거는 작년부터 뛴 유럽 정규 투어 무대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상금으로 5억5천만원을 챙겼다.

세계랭킹 170위이던 비스베르거는 2010년 2부 격인 유럽 챌린지 투어에서만 두 차례 우승했을 뿐이어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코스가 비교적 까다롭다는 지적을 받은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부터 54개홀을 돌면서 보기가 하나도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우승해 세계 골프계의 새별로 부상했다.

비스베르거는 “경기가 잘 풀려 우승하게 됐다”며 “달나라에 가 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양용은은 마지막 날 버디 6개를 잡았지만 파3 2개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최종합계 성적으로 7언더파를 적어낸 된 양용은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슈퍼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은 6언더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리치 램지가 13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2010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우승자인 마커스 프레이저(34·호주)는 공동 3위를 지켰다.

1라운드 선두를 차지했던 빅토르 뒤뷔송(22·프랑스)은 2라운드의 부진을 딛고 4라운드에서도 6타를 덜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최종순위

1.베른트 비스베르거 -18 202(72 65 65 68)

2.리치 램지 -13 275(70 72 68 65)

3.빅토르 뒤뷔송 -11 277(68 75 68 66)

마커스 프레이저 (71 67 69 70)

4.앤서니 월 -10 278(73 67 71 67)

앙헬 히메네스 (72 68 69 69)

7.펠리페 아귈라르 -9 279(71 69 68 71)

12.애덤 스콧 -8 280(71 76 68 65)

15.양용은 -7 281(74 71 66 70)

이안 폴터 (75 67 69 70)

20.배상문 -6 282(75 68 69 70)

36.이태규 -3 285(71 73 75 66)

38.최진호 -2 286(73 73 71 67)

45.최호성 -1 287(73 70 72 72)

54.김경태 +1 289(73 75 70 71)

안병훈 (73 75 73 68)

parksj@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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