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일 레전드매치
선동열, 김시진, 이만수, 한대화, 박정태, 이순철, 이종범, 양준혁….길게는 20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벗어났던 그들이 20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일 레전드 매치로 돌아온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나라 야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꿈의 경기’. 한국은 22명, 일본은 18명이 출동한다.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2012’를 하루 앞둔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사키 가즈히로(왼쪽부터), 가요하라 가즈히로. 후지타 다이라, 김인식, 이종범이 웃고 있다. 홍승한기자hongsfilm@sportsseoul.com](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7/20/SSI_20120720003439.jpg)
홍승한기자hongsfilm@sportsseoul.com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2012’를 하루 앞둔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사키 가즈히로(왼쪽부터), 가요하라 가즈히로. 후지타 다이라, 김인식, 이종범이 웃고 있다. 홍승한기자hongsfilm@sportsseoul.com](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7/20/SSI_20120720003439.jpg)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매치2012’를 하루 앞둔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사키 가즈히로(왼쪽부터), 가요하라 가즈히로. 후지타 다이라, 김인식, 이종범이 웃고 있다.
홍승한기자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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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들은 라이벌 대결을 앞두고 어김없이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명품 포크볼에 빛나는 일본의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44)는 1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동열이 어제 130㎞를 던졌다던데 선동열에게는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연습은 별로 하지 않았지만 언제나처럼 잘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김인식 한국팀 감독과 후지타 다이라 일본팀 감독은 이날 각각 선동열(49) KIA 감독과 사사키 TBS 해설위원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 투수는 레전드 매치에서 사상 첫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무등산 폭격기’ 선 감독과 ‘대마신’ 사사키는 13년 전 일본 프로야구에서 처음 만나 1990년대 후반 충돌한 바 있다. 당시에는 둘 다 마무리 투수였다.
당당히 홈런을 예고한 선수도 있다. 일본의 국민 타자 기요하라 가즈히로(44)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선발로 한국에 온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한 방도 치지 못했다. 내일은 꼭 홈런으로 점수를 내려고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42)도 지지 않았다. 이종범은 “3~4개월 야구를 못했으니 예전 같지는 않다.”면서도 “사사키가 던진다고 하니 꼭 치고 뛰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경기는 케이블 채널 SBS ESPN이 생중계한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2012-07-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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