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80㎏급·女+67㎏급 4강행 좌절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간판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과 이인종(30·삼성에스원)이 런던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다.차동민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80㎏초과급 8강에서 바흐리 탄리쿨루(터키)에게 1-4로 패했다.
이로써 4년 전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의 대회 2연패 꿈은 깨졌다.
차동민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80㎏급 은메달리스트인 탄리쿨루가 결승에 올라야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이라도 바라볼 수 있다.
차동민은 첫 경기(16강전)에서는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9-4로 누르고 8강에 올랐지만 더는 나아가지 못했다.
앞서 이인종도 여자 67㎏초과급 8강에서 안느-캐롤라인 그라페(프랑스)에게 4-7로 졌다.
이인종은 첫 경기에서 나탈리야 플라비냐(브라질)를 13-9로 꺾었지만 지난해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그라페의 벽은 넘지 못했다.
경주 세계대회 여자 73㎏초과급 결승에서 안새봄(삼성에스원)을 1-0으로 꺾고 우승한 그라페는 글라디 에팡(프랑스)의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인종 역시 그라페가 결승에 올라야 패자부활전에 나설 수 있다.
한국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67㎏급에 출전한 황경선(고양시청)만이 정상에 올라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적은 금메달을 갖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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